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2.2만원 하향

사진=DL건설
사진=DL건설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현대차증권은 DL건설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건전한 수준이나, 현재 부동산 분양 시장 악화로 인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DL건설의 매출액은 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6% 줄어든 2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중 건축부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0.2% 상승한 3826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예상 실적에 대해 "물류센터에서의 매출액 증가와 연초 착공한 현장들이 빠르게 매출액에 기여하고 있으나, 3분기에 우천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는 다소 제한적"이라며 "또한 건축 영업이익률은 6.0%로 추되며. 3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부터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 수주는 7500억원, 수주잔고 6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말 기준 착공은 약 1만세대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현재 부동산 분양 시장이 악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전략도 다소 보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DL건설은 올해 착공이 많아 내년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나, 수주(특히 도급)는 선별적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분양시장에서의 청약률이 저조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우발 채무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DL건설은 100% 책임준공을 하고 있어 부실 우려는 적다"고 말했다.

이어 "PF는 준공후까지로 만기가 되어있어 준공시점(약 2024년)에서의 분양 시장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며 "만약 시행사가 부도가 난다 해도 DL건설의 경우 대부분의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과거 연대보증 때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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