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 E-클래스보다 더 넓은 실내 공간 확보
[데일리한국 김진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는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국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더 뉴 EQE는 벤츠가 국내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세그먼트에 선보이는 비지니스 전기 세단으로, 긴 주행거리와 첨단 기술 및 디지털 요소들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더 뉴 EQE 350+'로, 88.89 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1 km 주행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외관은 낮고 슬림한 전면부, 측면의 쿠페형 실루엣과 후면의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벤츠의 디자인 철학 감각적 순수미를 구현했다"며 "하나의 활처럼 보이는 원-보우 라인과 전면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의 트렁크와 이어지는 수평 조명 밴드 등의 메르세데스-EQ 요소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더 뉴 EQE 350+의 휠베이스는 3120mm로 10세대 E-클래스보다 180mm 더 길며 앞좌석 숄더룸과 실내는 각각 27mm, 80mm 길어져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내부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이 내비게이션은 지형과 주변 온도, 속도, 냉난방 등을 고려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710W의 출력과 15개의 스피커를 갖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고, 지니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무손실 고음질 음원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며 "대형 헤파 필터가 포함된 공기 청정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했고 스도쿠와 짝맞추기 등의 미니게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더 뉴 EQE 350+는 최대 170 kW출력의 급속 충전과 8.8kW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된다.
주행 중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 회생 제동 모드와 함께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까지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더 뉴 EQE 350+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년, 25만km(선도래 기준)의 무상 보증을 지원을 지원한다.
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EQE의 출시로 모든 세그먼트에 걸쳐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제공하며 럭셔리 전기차 분야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