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행된 조인식에서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진 제공
22일 진행된 조인식에서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진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쿠팡 배송물량 이탈로 갈등을 빚어오던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이하 한대협)와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합의점을 찾았다. 

23일 한진에 따르면 한대협과 택배노조는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전국택배노동조합 사무실에서 한대협 오문우 회장과 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향후 물량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택배기사의 생계지원 대책을 한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쿠팡이 한진택배에 위탁하던 절반 가량을 자체 처리하기로 하면서 택배기사들의 수입이 줄자 택배노조는 손실 보전을 위한 대책을 내놓으라며 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한대협 관계자는 “그간 쿠팡물량 감소에 따른 택배기사 수입증대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한진과의 긴밀한 협조로 신규 물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택배노조측과 성실한 대화를 지속해 왔다"면서 "이에 최근 합의안이 마련돼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한대협과 택배노조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호 이해를 통한 이번 합의서 체결을 환영하고 한대협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며 “또한 신규 영업 강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 및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네트워크 안정 등 앞으로도 택배 종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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