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코리아, 디스에이블드 등 눈길…기존 비즈니스서 '확장'
김남표·구준엽 작품도 소개…"예술적 확장 가능, 창작 에너지"

김남표 작가가 22일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제공
김남표 작가가 22일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22일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 31개 부스 중 특히 눈에 띄는 곳은 WWD코리아, 디스에이블드다.

WWD코리아는 111년 역사를 가진 WWD의 한국지사다. WWD는 패션, 뷰티, 비즈니스 분야의 소식을 소개하는 미디어 회사로 본사는 미국 뉴욕이다. 111년간 미디어 트렌드에 맞게 일간지, 주간지로 발행 간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2017년엔 완전한 '디지털 미디어'로 탈바꿈했다. 

WWD코리아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23일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현재 WWD코리아는 정기 간행물을 내보내고 있고 웹3.0이나 블록체인을 실물경제와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관련한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패션, NFT, 메타버스 작가들과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인 '디스에이블드'도 자신들의 NFT를 소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명 '디스에이블드'는 장애를 뜻하는 단어 'Disabled'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는 약 4000여점의 작품을 기반으로 현재 업비트, 삼성, 기아 등 여러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계자는 "쉽게 설명하면 디스에이블드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라며 "현재 100명의 예술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는 작년부터 시작한 신사업으로, 현재 업비트NFT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회사와 만든 플랫폼에서도 자체적으로 미팅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UDC2022에는 업비트NFT와 협업을 기반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비트 크볼렉트. 사진=업비트 제공
업비트 크볼렉트. 사진=업비트 제공

이외에도 행사장 한켠에는 작가들의 NFT갤러리가 마련돼 있었다. 여기엔 △강형구 △구준엽 △김남표 △김선우 △김성모 △메아리 △명민호 △박재훈 △요요진 △우국원 △이다래 △장승효 등 여러 작가들이 참여했다. 

업비트는 자이언트 펭TV, 크볼렉트 NFT도 소개했다. 크볼렉트는 KBO리그의 공식 NFT로, 선수 사진과 경기 명장면을 담았다. 이용자들은 이를 수집하고 새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VR을 활용한 NFT작품을 선보인 김남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하는 도슨트로도 참가했다. 김남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기존 페인팅이나 프린트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지만 소유할 순 없다"며 "루브르에 있는 모나리자의 소유자는 확실지 않으며 활용도도 실질적으로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NFT는 창작을 위한 기술이 아니지만, 예술의 확장을 가능케 한다"며 "창작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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