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 "역사에 기록될 최악의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48초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굴욕 외교, 대한민국 외교사에 남을 막말 외교까지 최악의 정상외교 3종 세트가 탄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청와대에 8년 정도 있었는데 이런 외교 참사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비하의 대상은 미국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정말 심각한 건 사고를 수습하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태도"라며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욕설이라 주장했는데 참 가관이다. 변명을 하더라도 정도껏 해야지 구질구질 한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집 밖에 나가서 국회에 대해 그런 비속어를 쓰면서 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자질 문제까지 거론될 정도의 대형 사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우선 대통령실 김성환 안보실장, 김태우 차장의 책임이 저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참모들이 아무리 무능하더라도 동맹국인 미국 의회에 대한 막말은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이기에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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