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서 소개
덴마크에 K아이템 열풍 일으키며 매출 급상승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뮷즈’가 MBC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소개돼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뮷즈’가 MBC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소개돼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담은 ‘K아이템’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뮷즈’가 ‘전통힙’을 대표하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요즘 2030들에게 유행하는 전통힙은 ‘전통’과 ‘힙(hip)’이 결합한 신조어로, 전통 문화유산을 멋지고 트렌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박물관의 미래 문화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박물관 상품 ‘뮷즈(MU:DS)’가 현재 방영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에 소개되며 해외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효자·효녀 역할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K팝,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류 전령사 5인(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 모델 주우재, 배우 노상현,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덴마크에서 ‘K컬처숍’을 운영하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담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뮷즈’가 MBC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소개돼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뮷즈’가 MBC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소개돼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덴마크에서 K아이템으로 소개된 박물관 상품은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도자 코스터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고려청자 무선이어폰 케이스 △갓끈 안경줄 등 40여 종이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과 제작진이 여러 차례 사전 논의를 통해 어떤 상품으로 우리 문화를 더 잘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한 부분이 해외에서도 통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을 잘 담고 있으면서도 해외에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는 상품을 고려해 품목을 선정했으며, 한류 전령사 5인이 열심히 설명하고 노력한 덕분에 현지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첫 방영된 7월 10일 이후 국내에서도 방송의 영향을 체감할 수 있었다. 방송에 소개된 우산, 텀블러, 무선 충전기 등이 연관검색어에 오르고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뮤지엄숍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사이트가 일시 지연되거나 소개된 상품 다수는 품절이 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방송 이후 7월 매출은 전월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으며, 소개된 상품의 매출은 약 84% 증가했다. 상품관에서도 방송에 소개된 상품을 알아보거나 문의를 통해 구매하는 관람객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삼 재단 사장은 “박물관 상품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아 자랑스럽다”며 “K아이템이 해외에서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재단은 우리 문화의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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