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미크론용 백신의 안전성과 조화, 효능을 시험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대상은 1420명이며, 이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된다.

첫 번째 그룹은 임상시험 개시 90∼180일 전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600명으로, 이들은 오미크론용 백신 1∼2회분을 접종받게 된다.

두 번째 그룹은 기존 백신을 추가접종(부스터샷)한 600여명으로, 이들은 기존 백신 또는 오미크론용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세 번째 그룹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아직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200명으로, 이들은 오미크론용 백신 3회분을 접종받게 된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을 다른 변이와 같은 수준으로 예방하는 동시에 오래 지속되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학술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백신도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중증 전환을 높은 수준으로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2주 전 오미크론용 백신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당시 관할 당국의 승인이 나면 3월까지 시장에 오미크론용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직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별도의 오미크론용 백신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