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다음달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2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과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이스라엘의 오미크론 확산 패턴을 보면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하락했다"면서 미국 북동부, 중서부 지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 14일 기준 80만6800여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역 간의 편차가 심해 서부지역의 오미크론 확산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우치 소장도 미국 서부, 남부에서는 여전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 백신, 부스터샷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입원환자가 증가하면서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다른 지역도 북동부 지역처럼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따른다면 미국 전역의 오미크론 확산세는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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