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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부유국들이 올해 상반기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공급량 상당 부분을 선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영국 등 부유국들은 올해 상반기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공급량 상당 부분을 선구매했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올해 2분기까지 팍스로비드 3000만 명분을, 올해 말까지 1억2000만 명분을 생산할 전망이다.

미국은 100억 달러(11조9000억 원) 이상을 지불하고 팍스로비드 2000만 명분을 구매해 오는 6월과 9월 1000만명분씩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12개 국가에서 사들인 팍스로비드 물량만 2600만 명분 이상이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도 고소득 12개 나라와 중간소득 3개 나라 등 15개 국가에서 860만명분을 사들였다.

MSD는 올해 연말까지 몰누피라비르 3000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두 회사는 저소득국가 등에 비해 치료제를 구매할 여력을 갖춘 유럽연합(EU) 등과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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