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본부 외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에게 관절염약 바리시티닙을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 지침개발그룹(GDG)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한 글에서 중간 정도의 확실성을 지닌 증거에 따르면 바리시티닙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호흡기의 필요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리시티닙을 항염증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GDG는 또한 다른 관절염약인 인터류킨-6 억제제도 바리시티닙과 비슷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약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비용과 가용성, 임상적 경험 등을 토대로 하나를 선택하라고 밝혔으며 동시에 사용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룩솔리티닙, 토파시티닙은 코로나 위·중증 환자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전했다.

GDG는 아울러 중증이 아닌 코로나 환자에게는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인 소트로비맙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다만 해당 약물은 입원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자에게만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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