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미 지배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가 남아공 표본의 4분의 3을 차지했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지 4주가 채 안되는 시간이다.

이와 관련,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지난달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한 모든 샘플의 74%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일주일 전 발견 사실이 발표됐으나 이는 남아공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하우텡 주에서 지난달 8일 채취한 샘플에서 검출됐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남아공 신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NCID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이날 856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4373명)의 2배다.

NCID는 전날 성명에서 "현 단계에서 과학자들은 새 변이가 전염성이 강해졌는지와 면역 반응을 일부 회피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변이를 피할 방법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쓰기 등이라면서 사람이 많고 환기가 잘 안되는 옥내를 피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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