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코로나19 검사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Omicron)으로 명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는 성명에서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이 변이와 함께 재감염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 변이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초기 조사가 진행 중일 때 우려 변이로 분류된다.

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지난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4일 WHO에 보고했다.

WHO는 “남아공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 변이의 발병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면서 각국에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감시와 염기 서열 분석 강화, 우려 변이의 첫 발병 사례 보고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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