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두 정상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에도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8% 이상 줄어들었던 양국교역이 올해 9개월 동안에만 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군사협력도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이 정기적으로 연합훈련을 하고 국방부·총참모부 채널 등을 통한 협력도 증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코소보 문제 논의 등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의 공조와 관련해 러시아는 변함없이 세르비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코로나19 대응 협력에 대해서는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V'가 세르비아로 공급되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 생산도 되고 있다"며 "이는 상호 신뢰와 공조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에 "세르비아와 러시아 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에 있으며 다방면에서 발전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답했다.

두 정상은 이외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러시아가 세르비아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치치 대통령은 회담 뒤 내년 상반기 6개월 동안에도 기존 공급가인 1000 큐빅미터(㎥)당 270달러에 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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