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언제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간주되는 2%대로 되돌아올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내년에 그럴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상승률은 이미 일어난 일들 때문에 내년에도 여전히 높을 것이지만 내년 하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옐런 장관은 또한 인플레이션 급등 상황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전염병 대유행과 그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꼽았다. 옐런 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상품 공급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압박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 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서머스 전 장관은 "기록적인 노동력 부족과 20%에 달하는 집값 상승률, 8년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원유 가격, 재정 완화 정책에 관여한 정부 등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의 징후를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이 오랫동안 봐온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이는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이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잃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월간 물가상승률 수치가 이미 최고점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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