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본회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 중의원이 14일 해산한다. 중의원 해산에 따라 일본 정치권은 선거 국면으로 접어든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를 열어 중의원 해산 방침을 의결하며 오후 1시에 소집되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정식으로 해산이 선언된다.

중의원 해산은 아베 신조 내각 시절이던 2017년 9월 28일 이후 4년여만이다. 1947년 5월 3일 시행된 현행 헌법 아래서는 25번째 해산이다.

집권 자민당 총재를 겸직하는 기시다 총리는 이달 19일 총선을 공시하고 31일 투개표하는 일정을 앞서 제시한 바 있다.

중의원 임기가 이달 21일 만료하기 때문에 해산을 하지 않더라도 총선은 피할 수 없었다. 총선에서 자민당이 선전하면 기시다의 권력 기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성적이 좋지 않으면 기시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중의원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지가 주목된다. 자민당은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총선을 포함해 앞선 세 차례의 중의원 선거에서 모두 단독 과반을 확보했다.

이번 중의원 해산과 총선은 현행 헌법하에서 '내각 발족 후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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