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 사진=밴쿠버 AP/CP통신,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캐나다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중국 귀국길에 오른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멍완저우 부회장은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후 "지지와 도움을 준 조국과 조국의 인민에게 감사하다"면서 "오늘까지 온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중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이날 저녁 중국 광둥성 선전에 도착할 예정으로, 중국 관영매체들은 멍 부회장이 기내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곧 위대한 조국 어머니의 품에 들어간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영도 하에 우리 조국은 번영·발전을 향해 가고 있다. 강대한 조국이 없다면 오늘 내 자유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개혁 개방 시기 성장하면서 공산당 영도 하의 중국과 중국 인민의 위대함을 직접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귀국과 관련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귀국해 가족과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미국 뉴욕 동부 연방지법에서 진행중인 회사 소송에서 우리 권리를 계속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검찰은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 위장회사를 활용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2019년 멍완저우 부회장과 화웨이 법인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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