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WM이 인수한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공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공장을 인수한 중국 창청자동차(이하 GWM)이 2023년 초부터 차량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은 GWM이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인수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생산라인을 구축한 후 SUV,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GWM은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10년 전부터 브라질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주 내륙 도시 이라세마폴리스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인수 계약에 성공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GWM은 이번 계획과 함께 5년간 40억 헤알(약 875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2만대에서 10만대로 늘리고 20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WM의 진출로 브라질의 SUV, 픽업트럭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경우 2017년 초 소형 SUV 모델 크레타를 출시했으며 이후 4년여만에 가장 인기있는 차종으로 꼽혔다. 크레타 생산량의 90% 정도는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고 나머지는 파라과이,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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