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발족 화상 기자회견하는 3국 정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영국, 호주와 새로운 3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한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 등 다른 나라에는 관련 기술을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 같은 나라는 왜 호주와 같은 자격을 얻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것(핵잠수함 기술지원)을 다른 나라로 확대할 의도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호주에 대한 것이고, 호주 사례와 관련한 독특한 상황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호주는 모범적인 세계 비확산 국가이며, 매우 높은 기준을 갖고 있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약속을 입증해 온 역사가 있다”면서 “이는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수십 년간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가 고농축우라늄(HEU) 관리와 안전보장 장치에 대한 가장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문을 열어놓은 광범위한 선례가 아니라 고유한 상황 조합과 관련한 매우 좁은 활용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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