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루시드 모터스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의 승용차가 테슬라를 제치고 한 차례 충전 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루시드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19인치 휠 기준) 모델에 520마일(837km) 주행거리 등급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EPA가 현재까지 인증한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 기록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시드의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테슬라의 '모델S 롱 레인지'보다 더 달릴 수 있다. 모델S 롱 레인지는 주행거리 405마일(652km)을 기록했다.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최저 가격이 16만9000달러(약 2억원)에 달하는 세단이며 루시드는 7만7000달러(9000만원) 수준의 모델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피터 롤린슨 CEO는 "EPA가 520마일 주행 거리를 공식 승인했다"면서 "단순히 대형 배터리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덕분에 이번 랜드마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말 고객에게 첫 상용 전기차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7월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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