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인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밖 오륜 조형물 주변을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쿄올림픽 13일째인 4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1만42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2340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확진자는 3일보다 2190명, 일주일 전 보다는 4635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7만190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4명 추가돼 1만5246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선 이날 41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 지난 7월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058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도쿄도 확진자는 3일 보다 457명, 일주일 전 보다는 989명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후쿠시마·이바라키·도치기·군마·시즈오카·아이치·시가·구마모토 등 8개 현에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적용 기간은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다.

현재 일본에선 도쿄도 등 6개 광역지자체에 외출자제 요청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고, 홋카이도 등 5개 광역지자체에는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은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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