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이탈리아에서 지난 2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99%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ISS)는 지난 2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코로나19로 숨진 3만5776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절대다수인 98.8%는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 접종만 한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1.2%인 423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나 이른바 '돌파 감염'으로 희생된 사례였다.

다만 이들의 평균 연령은 88.6세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숨진 이들의 평균 연령(80세)보다 높았고, 바이러스 감염 전에도 지병을 앓는 등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ISS는 전했다.

28일 현재 이탈리아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약 5920만 명)의 61.1%인 3680만 명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3009만4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32만5046명, 사망자 수는 12만79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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