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미국의 소매 판매가 198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방송을 인용한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잭 클라인헨즈 NR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소매 판매가 지난해보다 10.5∼13.5% 증가한 4조4400억∼4조5600억달러(약 4944조∼50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RF가 지난 2월 내놓은 이전 전망치보다 상당폭 늘어난 것이다. 당시 NRF는 올해 소매 판매가 전년보다 6.5∼8.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매장 판매와 온라인 판매를 합친 것으로 자동차, 주유소, 레스토랑 매출은 제외한 액수다.

또한 2021년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종전 전망치인 4.4∼5%에서 이날 7%로 상향 조정했다.

클라인헨즈는 "경제가 강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뚜렷한 신호가 보인다"면서 "미국의 가정들은 정상적인 생활과 일, 놀이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월마트, 리바이스, 메이시스 등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소매업계가 인플레이션, 물류난,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NRF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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