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AP)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밝힌 코로나19 백신 8000만 도스(1회 접종분) 중 2500만 도스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와 공유하겠다는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증가하는 글로벌 보급에 대한 사전 준비와 실질적이고 잠재적인 급증, 높은 질병 부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요구를 해결하고자 2500만 도스를 어떻게 할당할지 세부사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500만 도스 중 1900만 도스를 코백스를 통해 공유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약 600만 도스,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약 700만 도스, 아프리카 약 500만 도스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600만 도스가 넘는 나머지 분량은 급증 사태를 겪고 위기에 빠진 국가와 캐나다, 멕시코, 인도, 한국 등 파트너 및 이웃국가와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 다만 각국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물량을 할당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에 제공하는 백신은 이미 미국이 보내기로 약속한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 백신 101만 도스로, 이 백신은 5일(한국시간) 새벽 한국에 도착한다.

이날 발표된 공유 계획은 전체 약속분의 31% 수준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미래의 백신 분량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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