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강원 강릉시가 외국인 노동자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6차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외국인이 평가한 코로나19 관련 소통 만족도에서 한국이 59개국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인터네이션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터네이션스는 해외 거주자 국제단체다.

18일 보도에 따르면 인터네이션스의 '해외 생활에 영향을 끼친 코로나19'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국 59개국 가운데 외국인의 코로나 소통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뉴질랜드다. 이어 대만, 카타르,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순이다.

핀란드(9위), 덴마크(10위), 노르웨이(17위) 등 대다수 북유럽 국가도 순위가 높았다. 다만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추구하다 확진자가 쏟아진 스웨덴은 49위에 올랐다.

소통 만족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브라질로 나타났다. 이집트,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도 낙제점을 받았다.

인터네이션스는 "상위권 국가들이 시행한 엄격하고 신속한 코로나 19 대응,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감염률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66%는 현재 거주하는 국가의 코로나19 대응과 소통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외국인들은 거주국의 코로나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로 정부 발표(48%), 현지 언론(47%), 소셜미디어(40%), 이주민 대상 언론(32%) 등으로 집계됐다. 정보를 제대로 얻을 곳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였다. .

코로나19는 국제 이주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9%는 코로나19로 조기 귀국했거나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7%는 다른 나라로 이동할 계획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미 고국으로 돌아온 이주경험자의 18%는 예정보다 일찍 귀국했다고 답했다. 조기 귀국 사유는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22%),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기회 상실(21%), 건강이 걱정돼서(16%) 등이었다.

인터네이션스는 59개국에 거주하는 174개국 국적자 국외 거주민 1만2420명을 설문해 이번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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