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7일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에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고 하루 사망자 수는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3차 긴급사태의 연장이 결정됐다.

연합뉴스와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천54명(오후 9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차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1월 16일(7040명) 이후 최다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골든위크' 연휴 후에 검사 건수와 비례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예상과 일치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에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도쿄 등 4곳과 긴급사태 대상에 새로 포함된 아이치현(縣) 등 2개 지역이 57%(3466명)를 차지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62만8746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중증자 등도 늘고 있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48명으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1만773명으로 늘어났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도 하루 새 33명 늘어 역대 최다인 1천131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는 11일까지 시한으로 선포했던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광역지역의 3번째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이치, 후쿠오카 등 2개 지역을 긴급사태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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