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EU정상회의가 열리는 포르투갈 포르투의 회의장 입구. 사진=연합뉴스(EPA)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포르투갈에서 비공식 회의를 열고 미국이 지지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제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의 전날 트위터에 "EU는 코로나19에 맞선 국제적 싸움을 저해하는 모든 장애물에 대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을 위해 국제적 생산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U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이날 "EU는 이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어떠한 제안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를 위한 미국의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된 이유"라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이 문제를 포함해 코로나19 상황과 교육, 일자리 등 사회 현안, 대외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의를 열고 양측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등 일부 정상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번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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