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존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의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을 계속하기로 했다.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과 관련해서는 연간 12조엔을 상한으로 두고 시장 상황에 맞게 매입하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이동통신 대기업의 휴대전화 요금 인하 움직임 등을 근거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시점에 제시했던 전년 대비 0.5%에서 0.1%로 낮춰 잡았다.

일본은행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은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 1월 시점(3.9%)과 비교해 0.1%포인트 높은 4.0%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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