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기후회의서 선언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 열리는 세계기후회의에서 미국의 이산화탄소 저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AP)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구상을 이번주 밝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현지시간) 4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세계기후회의에서 이같은 구상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앞서 미국이 공언한 감소 계획의 2배에 달한다.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Zero)로 낮추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지표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이틀 동안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의 온실가스 감소 계획은 구속력 없는 상징적 선언이지만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언이 다른 국가의 온실가스 저감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 공급과 교통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풍력, 태양광 발전 같은 재생가능에너지 공급은 늘리고 석탄과 석유를 포함한 화석연료 사용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특사인 존 케리 전 국무장관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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