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협상팀이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한국과 미국이 5일(현지시간)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협상은 미 워싱턴DC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상은 9차 회의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개최됐다.

대면 회의는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3월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7차 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양측은 그동안 협의해온 입장을 토대로 대면 회의에서 쟁점에 대한 막판 절충을 시도했다.

정 대사는 현지시간 7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6일에도 양측이 협상을 진행해 쟁점의 추가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한미가 대면 회의를 진행키로 한 것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을 시사하며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정 대사는 전날 방미해 이번 협상과 관련 “원칙적 측면에서 대부분의 쟁점 사항들이 해소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속 타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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