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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본은 의료 종사자나 고령자가 아닌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올해 7월 이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연합뉴스와 현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 명의 접종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6월 말까지 전국 각 지방자치단에 배송 완료한다는 방침을 이날 표명했다.

그는 의료종사자 470만 명과 고령자가 2회씩 접종하는데 필요한 백신을 6월 중에 전국 각지에 배송한다는 계획을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백신을 일본으로 발송하는 출발지인 유럽연합(EU)의 승인을 얻는다는 것을 전제로 화이자와 이런 내용으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및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큰 지병이 있는 이들을 먼저 접종하고 이후 일반인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순서와 고노 담당상이 이날 밝힌 고령자를 위한 백신 공급 완료 시점 등을 고려하면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7월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하며 도쿄올림픽 개막이 예정된 7월에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56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3만122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0명 증가해 783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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