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독일 정부는 변이바이러스 확산의 싹을 자르기 위해 전면봉쇄 조처를 다음 달 중순까지 연장했지만,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또다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수도 베를린에서 채취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지난 몇 달간 영국 등으로 여행한 적이 없어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해당 병원은 이들이 입원한 병동을 폐쇄하고 관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에서 입국한 한 남성이 변이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처음 확인된 바 있다. 그의 가족들도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독일 정부는 앞서 지난 18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확진자 검체 중 5%에 대해 염기서열 검사를 통해 변이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 최소 60개국으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10개국에서 추가로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된 결과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50∼70% 감염이 더 잘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아프리카발 변이바이러스는 23개국으로 확산했다.
독일 정부는 전날 변이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다음 달 중순까지 전면봉쇄 조처를 2주 연장하기로 했지만, 독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또다시 1000명 선을 넘어섰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1148명을 기록했다. 하루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보고된 건 5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만597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