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일본과 에콰도르 지진에 이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필리핀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20일(현지시간)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7분께 필리핀 남부지역 다바오오리엔탈 동북쪽 16㎞ 지점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2㎞다.

현지 언론은 유리창이나 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으로, 인명 또는 물적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이날 0시 17분경 필리핀 산타마리아 동북쪽 14㎞ 지점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지진은 최근 지난 14일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 16일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고 있다.

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에서 지난 15일, 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서는 18일 각각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다.

최근 지진과 함께 화산 폭발이 잇따르자 '불의 고리'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의 고리'란 태평양의 형성하고 있는 바다 지층을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하는데 이곳 환태평양 조산대 판(땅덩어리)과 주변에 있는 판이 서로 만나는 부분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데 그 둘레가 고리모양이라 '불의 고리'라 부른다.

'불의고리'에 속한 지역은 에콰도르의 키토·과야킬, 필리핀 마닐라, 중미 엘살바도르의 산살바도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도쿄·나고야·고베, 칠레 산티아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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