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성노예로 붙잡힌 소녀들의 끔찍한 생활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엔 관계자는 성노예로 붙잡힌 소녀들이 20명이 넘는 IS대원들과 강제로 결혼을 해야 하며 그 때마다 고통스러운 처녀막 재생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자니아브 반구라 UN 성폭력 특별대사는 지난 4월 IS의 잔인한 성적학대에서 살아남은 어린 소녀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에 따르면 인질로 체포된 소녀들은 알몸으로 발가벗은 채로 분류되어 성노예로 팔려나간다며 “여성과 소녀들은 매 순간 성적학대와 생명의 위험을 받는다”라며 “IS는 성적폭력과 여성의 인격말살을 테러전술로 하나의 중요한 핵심 전략으로 삼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경 전투지와 구금시설 등 IS가 지배하는 곳에는 항상 성적폭력의 위협이 따라 다닌다”라고 덧붙였다.

IS의 잔인한 성폭력이 알려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한 지역 의사에 따르면 IS대원들은 자신의 아내를 ‘장인하고 비정상적인 성적 상대’로만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성적능력을 키우기 위해 의학적인(?) 치료를 받는다고 전했다.

IS의 손에서 탈출한 생존자는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들이 IS대원들에 의해 정기적으로 강간과 폭력을 당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일부 피해자는 IS대원에 의해 강제로 낙태를 당한 뒤에 집으로 보내져 지역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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