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원수 기자] 나이팅게일이 탄생한 5월 12일을 기념해 제정된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중국의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이 섹시한 간호사 의상과 섹스 장난감을 판매해 네티즌의 항의를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은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이 국제간호사의 날을 간호사 의상과 섹스 장난감, 그리고 콘돔을 홍보하는 기회로 사용해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진동(Jing Dong)은 섹시한 간호사 의상을 하루 동안 99p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또한 란제리, 섹스 장난감, 그리고 콘돔도 프로모션으로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진동의 웹사이트에는 ‘연인인 간호사를 돌보는 날’이라는 문구까지 올려 판매를 독력했다. 하지만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SNS(소셜미디어)에서는 ‘국제간호사의 날’에 꼭 이런 야한 속옷같은 간호사 의상을 팔아야 하느냐라는 네티즌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고, 결국 진동은 프로모션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한 외과의사는 중국의 포털이라고 할 수 있는 웨이보에 “이게 정말 국제간호사의 날을 축하하는 방법인가”라며 “이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모든 간호사를 모욕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징동은 사과하고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JD.com 웹사이트는 부적절한 홍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즉각적인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회사의 정책에 따라 책임자는 처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운 것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모든 이벤트에 대한 인증 과정으로 다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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