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연경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이라며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적었다.
이어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거 같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이같은 SNS 글은 최근 내홍을 노출한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사태에 대한 일침으로 보인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 조송화는 서남원 감독과 불화를 빚은 끝에 팀을 이탈했다.
김사니 코치 역시 사퇴 의사를 밝히며 팀을 이탈했으나 지난 19일 복귀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팀 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구단은 팀을 무단이탈한 조송화에 대해 임의해지를 결정했으며, 김사니 코치는 신임 감독이 선정될 때까지 감독대행을 수행한다고 알렸다.
김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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