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AP통신에 따르면 승마 선수들은 실물 크기의 스모 선수 조각상이 말들을 겁먹게 만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알려졌다.
영국의 해리 찰스 선수는 "코너를 돌면 덩치 큰 남자의 엉덩이를 보게 된다. 4~5마리의 말들이 이 조각상을 보고 겁먹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선수인 테디 블록은 "스모 조각상이 정말 사실적이다. 진짜 사람처럼 생겨서 좀 으스스하다. 말들은 장애물 바로 옆에서 싸울 준비가 된 사람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4개 장애물을 통과하는 이번 종목에서 스모 조각상 외에도 기모노를 입은 게이샤, 일본 왕궁 모형, 타이코 북(일본 전통악기) 등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조각상을 장애물 코스마다 배치한 바 있다.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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