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석민은 14일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지난 며칠 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대해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후배 3명(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과 제 방에 모여 야식으로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켰다"며 이후 근처에 있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숙소로 불러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방심이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한 박석민은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지인 2명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주문해 술자리를 가졌고, 며칠 뒤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구단에 이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술자리 이후 지인 2명과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서면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음성 판정을 받은 박민우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과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로 했다.

박석민은 "코로나가 확산되는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하다. 경솔했다. 죄송하다"면서도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앞선 내용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도 진술한 내용"이라며 "여러 곳에서 역학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NC는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김종문 단장의 직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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