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자인 SNS
코로나19 여파로 '암벽 여제' 김자인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산악연맹은 4일 “코로나19 여파로 4월에 중국 또는 한국에서 열기로 했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무산됐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자가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김자인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도쿄올림픽행 마지막 티켓을 따낼 수 있었으나, 대회가 무산되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3위인 서채현과 20위 남자부 천종원(24)이 출전권을 얻게 됐다.

이에 김자인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고, 나 자신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아 겉으로는 마지막까지 그저 완주만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해왔지만, 그 완주와 마지막 기회를 위해 다시 한번 모든 걸 걸어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조차 없어져 버렸다는 것이 많이 당황스럽고 상실감도 크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종원이와 채현이에게 너무나도 축하할 일"이라면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열심히 훈련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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