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타이틀을 노리는 정찬성. 연합
UFC 페더급 타이틀을 노리는 정찬성(페더급 4위)이 브라이언 오르테가(페더급 2위)와 화끈한 설전을 벌였다. 평소 트래쉬 토크를 즐겨하지 않는 정찬성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찬성은 10일(현지시간) MMA 저널리스트 아리엘 헬와니의 팟캐스트에 통역으로 나선 가수 박재범과 함께 출연해 근황을 나눴다.

사진=가수 박재범
정찬성은 이 방송에서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지속적으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며 만약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랭킹 1위인 맥스 할러웨이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에게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그와도 싸울 의향이 있지만 나에게서 이미 한 번 도망갔기 때문에 굳이 잡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대회’에서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불발된 바 있다.

이에 오르테가는 발끈하며 해당 게시물에 댓글에 반응했다. 그는 “이전에 한국에서 널(정찬성) 만났을 때 넌 나를 도발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었다”며 “그래도 난 네가 남자답게 도전했으니 괜찮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넌 정말 암캐같이 짖어댈 뿐이구나. 부상과 도망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화살은 박재범에게도 돌아갔다. 오르테가는 “박재범, 너도 나에게 얻어맞게된다면 그때가서 놀라지 마라”라고 공격했다. 박재범은 이에 “통역사까지 공격하지는 말아야지”라며 “정찬성은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자격과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경기들을 치러왔다”며 정찬성의 편을 들었다.

최근 정찬성은 UFC 페더급 타이틀을 노릴만큼 기세가 좋다. 헤나토 모이카노와 페더급 정상의 타격가 프랭키 에드가도 화끈하게 KO로 잡아내며 향후 타이틀 매치를 노리고 있다. 지난 부산 대회에서 맞대결하지 못한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빅매치도 다시 잡힐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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