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심경 / 사진=이정후 SNS
야구선수 김성훈의 실족사 비보에 절친 이정후(21, 키움 히어로즈)가 슬픈 심경을 전했다.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성훈은 지난 23일 오전 5시 20분께 광주 서구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실족사해 숨졌다.

김성훈의 비보가 전해진 후, 이정후는 자신의 SNS에 "참 같은 게 많았어. 커 오는 환경, 커 카는 과정. 내가 너네 팀과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 너와 같이 이야기 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내는 그런 시간들이 나에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삼진 잡겠다, 안타 치겠다, 너랑 이야기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나는 더 이상 너랑 대결을 할 수가 없네?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 했잖아. 더 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 난 이제 누구랑 얘기해?"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정후는 "같이 있는 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게 슬프다.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게 고마워 내 친구 보고싶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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