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사회단체, 기업 기탁 잇따라…마을 대청소 하며 손님 맞이 ‘분주’

사진=장성군 제공
[장성(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장성군민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이웃 나눔과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장성읍에서는 지난 14일, 사단법인 고향생각주부모임(회장 장영애) 회원들이 떡국떡, 흑두부, 유정란 등으로 구성된 150만 원 상당의 부식 꾸러미를 저소득 가구 50세대에 전달했다. 꾸러미는 바자회 등을 통한 자체 수익금과 회비로 마련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 장성읍 소재 마을기업인 대창마을관리협동조합은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노인 가구 10곳을 방문해 LED 전등 교체(200만 원 상당) 작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동화면 번영회(회장 이기상)는 동화면의 모든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에 백미 20kg 들이 25포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동화면 번영회는 2016년부터 매년 사랑의 쌀을 나누고 있다.

이어서 23일에는 장성군 밀알중앙회(회장 최영천)가 저소득 가구에 쌀 500kg을 전달했다. 이날 회원들은 2인 1조로 해당 가정마다 쌀을 배달하며 따스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주민들의 기탁은 26일에도 이어졌다. 장성읍 농촌지도자회(회장 이기만)는 쌀 200kg(20kg 들이 10포)을 지역 내 저소득 이웃에게 전달했다.

선배들의 선행에 마을 청년들도 기탁에 동참하기로 했다. 장성읍 청년회(회장 임태진)는 토요일인 29일, 양곡 300kg(10kg 들이 30포)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남면 체육회 회원 20여 명은 명절을 맞아 장성을 방문할 가족과 관광객들을 위해 설맞이 마을 대청소에 나섰다. 회원들은 3~4명으로 조를 이뤄 버려진 담배꽁초와 폐기물을 수거하고 환경 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지역 기업의 기탁 소식도 지역사회에 훈풍을 전했다. 사단법인 성암복지문화재단(이사장 염홍섭)은 26일 동화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백미 20kg 들이 30포를 전달했다. (사)성암복지문화재단은 동화면 소재 콘크리트 제조 업체인 ㈜성암이 운영하고 있는 재단이다. 올해로 10년 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주민과 사회단체, 기업의 잇따른 나눔 실천이 장성을 더욱 살 맛 나는 고장으로 만들고 있으며, 옐로우시티 군민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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