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까지 '전 시민 이동 자제 기간' 모임 자제 호소...학교도 비대면 전환

권영세 안동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래 일일 최다 73명이 25일 확진됐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2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급속한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보건인력을 모두 투입해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 밝혔다.

시는 25일 긴급회의를 갖고 4094개 식당·카페 등을 비롯한 총 7914개 시설마다 담당공무원을 지정·배치해 영업이 끝날 때 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공공체육시설은 2월6일까지, 583개 경로당은 2월15일까지 잠정 폐쇄키로 했다.

또 안동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휴관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어린이집에는 각 가정에 가정보육 및 등원 자제를 요청토록하고, 종교단체에도 연휴기간 중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암동시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만 212명이며, 직장,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으로 지역 곳곳에 급속히 확산되며 안동시 총 확진자는 953명으로 늘었다.

권 시장은 "방역체계의 성패는 5일간의 설 연휴에 달려 있다. 나 하나의 부주의가 내 가족과 직장, 지역사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 주셨으면 한다"강조했다.

또 "설 연휴가 끝나는 2월2일까지를 '안동 전 시민 이동 자제 기간'으로 정한다"며 "당분간은 집에 머물며 친척과 지인, 타지역 방문자와 사적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6일부터 확진자와 접촉자의 격리기간이 변경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 대상에서 면제되고 수동감시를 실시하며, 예방접종 미완료자 및 기간 경과자 등은 자가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앞으로 정부방침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과 우선검사 필요군에 집중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인에 대해서는 자가·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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