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수인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30명 발생했다. 전날 신규확진 7009명에 이어 이틀째 7000명대 기록이다.

통상적으로 휴일에는 주말 검사 수 감소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휴일효과가 없어진 이번 7000명 연속돌파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산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나타낸다.

신규 확진자 7630명 중 국내 지역발생 7343명, 해외유입 287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73만3902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667명, 서울 1634명, 인천 58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4890명(66.6%)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48명, 광주 306명, 부산 287명, 경남 213명, 경북 207명, 충남 197명, 전남 191명, 대전 151명, 전북 136명, 충북 108명, 울산 84명, 강원 79명, 세종·제주 각 23명 등 총 2453명(33.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7명으로 전날(280명)보다 7명 늘었다.

한편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천명을 돌파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10일인 백신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26일부터 전국에서 7일로 단축된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선제 조치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런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방역체계 완전 전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