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수인 기자] 구조당국이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의 타워크레인의 추가 해체 여부를 검토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붕괴 건물 옹벽 상태를 고려해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작업에 대한 논의를 한다.

크레인 해체 작업으로 건물 진입을 일시 중단했던 구조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고층부 수색과 잔해 제거 작업을 재개했다.

대책본부는 당초 전날 오전까지 타워크레인 상부의 △캣 헤드(Cat Head) △카운터 지브(Counter Jib) △턴테이블(Turn Table), 마스트(Mast) 일부를 해체할 예정이었다.

전문가는 앞서 현재 상태에서 추가로 해체하지 않더라도 타워크레인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캣 헤드를 해체한 후 건물 상부에 있던 거푸집인 RCS(Rail Climbing System)폼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작업자들의 의견이 나와 이를 먼저 진행했다.

하지만 RCS폼과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옹벽 속에 묻힌 채 휘어져 있어 작업은 예상보다 지연됐다. 또 RCS폼 제거로 크레인 인근 벽체에 변이가 생겨 다른 RCS폼까지 제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대책본부는 우선 벽체의 안정화 상황을 점검한 이후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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