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융합 진화하는 중, 과학기술의 집약체 미래농업 포문 열어

신용습 경북농기원장이 관계자로부터 첨단 농업에 대해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청=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 2년간 농업 분야의 위기 극복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에 이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농업 대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20일 농기원에 따르면, 청년이 돌아오는 시끌벅적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청년농업인 Start-up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첨단 농업기술 도입을 통한 농업기술혁신으로 청년들에게 농산업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드론을 활용한 영농대행단 구성으로 농촌 일자리 창출과 고령화 등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일은 쉽고, 소득은 높은 미래농업 구현을 위해 대학, 민간전문가와 협력해 '디지털 기반의 전자농업 실용화 기술'을 개발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농업로봇 등을 실용화하여 경북의 주요 수출작물인 딸기, 포도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신공항과 연계한 수출을 확대하고, 전국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오이와 산업용 헴프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농업 실행을 위해 관련 농업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 등 기업체와 연계해 탄소 흡수원 개발, Bio-Char 연구를 수행하고 디지털토양매핑 현장 활용 기술과 농경지 양분수지 평가로 최적 시비기술을 개발한다.

앞으로 유휴지 탄소 흡수 작물 재배농가 '탄소저감직불금(가칭)' 지급 정책을 중앙부처에 제안할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농기원장은 "농업은 첨단기술과 융합해 진화하고 있다"며 "미래농업은 과학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농업기술원에서는 포도 샤인머스켓 6개월 장기 저장기술 개발로 수출을 견인했고 미생물을 이용한 총채벌레 방제 특허기술 이전 등 112건의 신기술을 산업화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식품기술자문단을 조직해 가공산업 활성화와 농업인 창업 지원 및 23개 시군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1시군-1특화밥상 레시피와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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