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중앙선-동해선 활용, 연장 90.4km
'대구~포항간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7월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추진 방향에 따라 도에서 구상한 신규 사업이다. 지방 대도시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대구·경북 메가시티 구축의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대구선(동대구~하양~영천), 중앙선(영천~아화), 동해선(서경주~안강~포항) 3개 노선을 연계하는 기존선 활용해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수도권전철 1호선과 같은 광역 전동열차가 투입되며 총연장90.4km에 9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기존선 활용형 광역철도는 운행 중인 일반철도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유형이다. 광역철도 운행을 위한 도시철도형 전동차량 구입, 일반역사 정차를 위한 통신시스템 구축 및 주박·정비를 위한 차량기지 건설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한다.
노반·궤도·시스템 등은 기존 철도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사업비는 줄이고 이용편익은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19시간) 30분 배차간격에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에 투입예정인 최고속도 110km/h 전동차량을 기준으로 열차운행계획을 수립 시 '대구~포항' 합산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7개역 하루 왕복 38회 정차해 철도를 통한 일상적인 교통수요 처리가 가능해진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대구~포항은 KTX(왕복 18회/일)가 포항 직결편성이고, 무궁화 일반열차는 지난 12월 영업을 개시한 아화·서경주·안강 신설역사 정차가 하루 왕복 4회에 불과하다.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가 현실화되면 대구·영천·경주·포항 등 대구·경북 거점도시에 촘촘한 광역 교통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역사주변 개발이 용이해지고 인구유출 방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자체 수요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노선구축 방안과 당위성을 마련한 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 및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영천~경주~포항간 곳곳을 광역철도로 연결해 출퇴근이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라며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