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닷새째인 15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한 잔해물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수인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사고 현장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해체 작업이 안전 확보를 위한 ‘근로자 작업 중지권’ 발동으로 연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시와 관계 기관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5일 오전 수색 5일차 브리핑을 열어 “작업중지권 발동과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예정 시점이 오는 일요일에서 내주 금요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작업중지권이 발생하면 시공사는 근로자에게 작업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업중지권이란 산업재해 발생이나 그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대책본부는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해 건물 상층부에서 실종자 찾기를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을 세웠다.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시점이 늦어지면서 수색 일정도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 당국은 건물 하부의 잔해를 치우는 작업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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