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출판기념회 예정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황천순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이 8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이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고은정 기자
[천안(충남)=데일리한국 고은정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황천순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이 제기된 모든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황 의장은 8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그동안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관련해 혐의없음(무혐의)으로 불송치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그동안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 의장은 도시건설위원장이던 지난 2017년 9월 아내 명의로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일대 농지 1024㎡를 구입한 것이 문제가 됐다.

경찰은 구입한 농지가 시가 도시개발 사업지로 지정한 용곡지구와 300m 가량 떨어져 있고 토지 매입 후 수개월 뒤 개발이 확정돼 개발관련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 5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지난 7월 황 의장에 적용한 부정부패 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불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공무상 획득한 정보를 제3자에게 누설했다는 혐의로 황 의장을 기소의견 송치했지만 검찰이 보완조사를 요구했고 경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무혐의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장은 “저와 관련된 의혹들이 모두 해소됐다”며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것들이 해소되면서 향후 정치행보에도 자유로운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황 의장은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기초의원 출마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3선 의원으로서 지방의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시장직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천안시장 출마 가능성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공약 등이 준비되는 내년 2월 정도에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출마를 위한 채비를 마친후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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