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도 나흘째 700명대를 기록했고, 사망자 역시 60명대를 건너뛰고 70명대로 급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4944명)보다 408명 늘어난 수치로,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일 확진자(5265명)보다 87명 증가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7일(4067명)보다는 1285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46만7907명이 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도 70명으로 집계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로 56명이었다. 국내 누적 사망자 수는 3809명으로,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수도 75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늘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나흘째(723명→733명→736명→752명)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 늘어 누적 9명이 됐다. 이들 3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A씨 부부의 지인인 B씨의 아내와 장모, 그리고 또다른 지인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 유전체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정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이 5327명, 해외 유입이 25명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2266명, 경기 1671명, 인천 282명 등 수도권에서 4219명(79.2%)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1108명(20.8%)이 나왔다. 지역별로 부산 201명, 충남 131명, 대전 126명, 강원·경남 각 114명, 대구 89명, 경북 87명, 전북 65명, 충북 56명, 전남 51명, 광주 38명, 제주 21명, 세종 8명, 울산 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1명)보다 4명 늘어났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 코로나19 확진자를 더하면 서울 2273명, 경기 1675명, 인천 284명 등 수도권에서 4232명이 나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0.4%(누적 4128만4671명)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 보면 91.7%다. 전체 인구의 83.1%(누적 4265만3944명)는 1차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93.6%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7.5%(385만2154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