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및 상점가 대상 전수조사…맞춤형 지원책 마련

3일 충남 공주시가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가장 필요한 사업은 주자장환경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공주시 제공
[공주(충남)=데일리한국 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가장 가장 필요한 사업은 주차장환경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견해는 시가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경영현황 등을 전수 조사해 발표하면서 나왔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전수 조사는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2주간에 걸쳐 산성 전통시장 478개소와 상점가 223개소, 유구 전통시장 72개소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조사는 △사업체 일반현황(13개) △사업체 경영현황(9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 설문(5개) 등 모두 3개 부문 27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시장별·업종별 사업체는 모두 773개로 도매 및 소매업이 407개, 52.7%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매출액은 전통시장의 경우 9440만원, 상점가 1억6740만원으로 나타났다.

1회차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7.2%, 상점가는 14.6%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 수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주페이 가맹점 수는 2019년 12월말 기준 193개소에서 2020년 12월말 기준 401개소로 52% 증가했다.

공주페이 출시 1년 만에 결제수단 비중이 신용카드(45.8%), 현금(37.7%), 다음으로 공주페이(11.6%)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는 주차환경 개선을, 애로사항으로는 온라인쇼핑 등으로 인한 상권 약화가 1위로 꼽혔다.

이용객 유입을 위해서는 백제문화제 등 기존 축제와의 연계가 필요하고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정책 만족도 부문에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40% 이상이 ‘밤마실 야시장’을 선호했으며 이는 이용객 조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공주페이 가맹점 확대 및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수렴해 시장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주시 통계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최덕근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번 전통시장 및 상점가 조사 결과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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